골프를 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드라이버를 잘 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특히 골프를 시작한지 1~2년 사이의 골린이들은 필드에 나가 공을 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즐겁지만, 드라이버를 치면 악성 훅이 나거나 악성 슬라이스가 날 때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입니다. 필자의 경험담으로 드라이버 잘 치는 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본, 포스팅은 골프를 시작한지 1~2년 사이인 골퍼의 핸디가 100개를 돌파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드라이버 잘 치는 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드라이버의 중요성
골프 좀 친다는 사람들의 세계에서는 “드라이버는 쇼고 퍼터는 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200미터 이상 날아가는 드라이버를 아무리 잘 쳐도 10미터 이내 거리에서 3퍼터를 하면 스코어가 잘 나올 수 없다는 뜻이니 어느정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OB가 나거나 워터해저드에 빠져버리면 퍼터를 아무리 잘 쳐도 그 홀에서는 잘해야 보기 아니면 더블보기로 마감해야 합니다. 결국, 골프는 드라이버 부터 아이언, 퍼터까지 모두 잘 쳐야 스코어가 잘 나온다는 결론이니, 어느것 하나 못쳐도 괜찮은 건 없습니다.
필자도 골프를 시작하고 5년이 지날 때 쯤에 전체적인 스코어는 90대 초반을 치고 있었지만, 유독 드라이버에는 자신이 없어서 티샷을 칠 때 죽지만 말자고 다짐하며 공을 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 경기에서 드라이버로 OB를 3~4개 정도 내면 최소 6~8타를 잃어버리게 되니 드라이버 잘 치는 법을 익히지 못하면 90타를 절대로 깰 수 없습니다.
골프에서 드라이버는 쇼~지만, 100타 또는 90타를 깨려면 드라이버 칠 때 OB가 하나 이상이면 안됩니다.
드라이버 잘 치는 법
드라이버 잘 치는 법은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고 유연성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팁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드라이버가 쪼루가 나고, 훅이나 슬라이스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필자와 같은 증상이 있는지 필자의 경험담을 통해 공감하고자 합니다.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게 여러분이 드라이버를 못 치는 이유입니다.
티박스 두려움 극복
드라이버를 잡기만 하면 몸이 굳고 뻣뻣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드라이버나 골프공에 죄진 것도 아닌데 공앞에만 서면 건들거릴 수 없고, 마치 각잡고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는 것 처럼 몸이 먼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절대 잘 맞을 수 없습니다.
어드레스 자세가 어딘가 부자연 스럽고 스윙하기 불편하지만 유튜브에서 배운대로, TV에서 본 대로 치려면 이렇게 해야한다고 스스로를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자세가 어딘가 부자연 스럽다면 공은 100%로 다른데로 날아갑니다. 어드레스 자세가 이상하다면, 자세를 풀고 다시 티박스로 들어가야 합니다.
드라이버 잘 치는 법 중에 가장 기본은 연습장 타석에 서듯, 몸의 긴장을 풀고 헤드를 살랑 살랑 흔들어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치고자 하는 방향을 슬적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드레스를 마치면 2초 이상 생각하지 말고 공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을 눈이 아닌 머리속으로 바라보면서 자신있게 스윙을 해야 합니다.
드라이버 잘 치는 법을 중요도로 따진 다면 이 도입부가 50% 입니다. 다른 메커니즘 스킬을 떠나서 ‘또 슬라이스 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말고, 먼거리로 공이 반듯하게 날아가는 상상을 하면서 두려움 없이 티박스에 서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골프는 멘탈 게임이며 머리로 치는 게 아니라 몸으로 쳐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야 합니다.
체형에 맞는 백스윙
필자도 그랬지만, 드라이버 잘 치는 법을 배우려고 타이거우즈의 드라이버 샷을 슬로우모션으로 보면서 감탄하고 흉내내고 했습니다. 백스윙 탑에서 지면과 수평으로 되는 모습과 헤드를 끌고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체중이동과 힙턴, 완벽한 팔로우 까지 모든 골퍼들의 우상이고 희망이 될 만한 드라이버 샷이죠.
하지만, 알아야 할 게 한가지 있죠. 절대 우리같은 주말 골퍼는 타이거우즈와 같이 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타이거우즈와 우리 일반인과는 신체 구조가 다르고 유연성은 하늘과 땅 차이 이며, 샷에 필요한 근육은 질이 다릅니다. 따라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건 안되는 것이기 때문에 타이거우즈의 백스윙을 따라하면 안됩니다.
박인비 프로의 드라이버 백스윙을 보신적 있나요? 타이거우즈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릅니다. 박인비 프로의 체형상 드라이버를 반스윙하듯 위로 치켜 올리지만, LPGA에서 1위를 달릴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타이거우즈의 멋진 영상을 보면서 이미지트레잉은 하더라도 자신만의 샷을 찾아내야 OB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도어 연습장에서 해야하는 것은 유트브나 프로 골퍼들이 알려주는 스킬과 자세를 따라하는 게 아니라, 그들이 알려주는 팁을 가지고 자신에게 맞는 샷을 찾아내는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공치는 갯수가 중요한게 아님
오늘 연습장가서 힘빼려고 드라이버만 300개 쳤어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아닌가요? 드라이버 잘 치는 법을 익히러 연습장에가서 몸만 망가지고 자신만의 샷은 찾지 못하는 이유가 공을 많이 친다는 것입니다.
시간제 연습장에서는 왠지 공을 많이 쳐야 본전을 뽑는 것 같고 300개 400개를 치면 이득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실력이 향상되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오히려 몸의 균형을 깨거나 패턴을 익히지 못하는 원인이 됩니다. 필자가 말하지 않아도 주위에서 너무 들어서 알고 있지만, 연습장에가서 지켜내기가 더 어려운 부분입니다.
드라이버만 아니라 아이언도 마찬가지 입니다. 연습장에서는 공이 올라오기 무섭게 스윙을 하는 습관은 버랴야 합니다. 공이 올라오면 연습 스윙을 한두번 하면서 보내야할 타겟도 보고, 골프장 티박스에서 첫 티샷을 하는 것처럼 공하나 치는 것을 신중하게 쳐야 합니다.
공을 많이 친다고 몸에 힘을 뺄 수 있는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필요한 근육을 긴장시키고 아프게 해서, 필요한 스윙이 나오지 않고 몸이 돌아가지 않으니 팔로만 스윙을 하면서 전체적인 메커니즘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죽을 쑤는 원인이 됩니다.
가급적 손목은 고정
프로 골퍼들은 밥 먹고 매일 매시간 하는 일이 공치는 일이기 때문에 온 몸의 모든 관절의 움직임을 느끼고 통제하면서 공을 칩니다. 하지만, 주말 골퍼는 자신의 관절을 통제할 수 있을까요?
골프를 치는데 영향을 주는 관절이라면, 손목, 팔꿈치, 어깨, 골반, 무릎, 발목이 있습니다. 백스윙을 하면서 팔로우까지 이 많은 관절들이 모두 관여를 하게되고 관절의 각도나 사용하는 정도에 따라서 공의 거리와 방향이 달라집니다.
2초가 채 되지 않는 드라이버 스윙 시간에 이 많은 관절들을 통제할 수 있다면 당장 회사 때려치고 프로 골퍼로 전향해야 합니다. 주말 골퍼들이 드라이버 잘 치는 법을 익히려면 손목과 팔꿈치, 아니 하나만 강조한다면 손목만 고정해도 스코어가 달라집니다.
필자가 90대를 깨고 80대 초반으로 갈 수 있었던 계기가 바로 드라이버 칠 때 손목을 쓰지 않고 고정하는 법을 배우면서 부터 입니다. 왼쪽 손목을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꺽이지 않게, 마치 손목에 기부스를 한것 처럼 생각하고 백스윙을 하다보니 백스윙탑이 11시 방향이었습니다.
동반자들은 젊은 사람이 반스윙을 한다고 놀려대기도 했지만, 필자에게 돈을 잃고 스코어도 밀리면서 오히려 비결이 뭐냐고 물어왔습니다. 골프는 폼이나 쇼가 아니라 스코어가 우선입니다.
대신, 손목을 고정하면서 거리가 줄었습니다. 이전에는 240미터 이상 날아가면서 방향이 엉망이었지만, 왼쪽 손목을 고정하고 임팩트 순간에 집중해서 친 이후부터는 방향은 젓가락 처럼 똑바로 날아가지만 비거리는 220미터로 줄었습니다. 드라이버 거리가 줄면서 세컷샷이 부담되지만, OB만 안나도 스코어는 10타 가까이 줄일 수있습니다.
이상으로 드라이버 잘 치는 법을 알려드렸습니다. 필자가 말씀드린 위 4가지 방법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들입니다. 체형이 달라도 유연성이 달라도 100돌이 정도의 골린이가 꼭 알아야 하는 것들입니다. 이미 많이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았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위 4가지를 실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10년을 쳐도 90대를 깨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