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시작은 드라이버 샷 인데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가 난다면 첫 홀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시작하게 됩니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해도 악성 훅이 났다가 슬라이스가 났다가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드라이버를 바로 잡는 2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것이지만 대부분의 초보 골퍼들은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죠.
본 포스팅은 드라이버 칠 때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가 나는 골퍼중에 백스윙시 헤드가 오버스윙을 하는 분들을 위해 작성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제조기 드라이버 샷
골프가 진정한 대중 스포츠라는게 실감 날 정도로 골프인이 많아졌습니다. 직장에서 회식을 하고서도 직원들끼리 스크린골프장에 가기도 하고, 예전에는 주임 대리급 사원들이나 공무원들이 골프를 친다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도 했지만, 사회적인 분위기가 완전히 바껴서 골프를 치지 않으면 모임에 끼지 못할 정도가 되었네요.
워낙 스크린골프장이 많이 생기고 필드 보다는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골프를 시작하는 초보들이 연습도 스크린골프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진짜 골프를 잘 치고 싶다면 말이죠.
스크린골프에서 연습한 사람이 필드에서 드라이버를 치면 악성 훅이 나거나, 쪼루가 나기도 하고, 시원스럽게 휘어져가는 슬라이스도 나기 마련입니다. 연습은 많이 했는데 실전에서 드라이버만 잡으면 자신감이 떨어진다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드라이버샷이 똑바로 시원하게 200미터 이상만 날아간다면 아이언이나 숏게임은 조금 실수를 해도 용서가 되지만, 첫 시작부터 엉망 진창이라면 골프를 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집니다. 그 자리가 손님을 접대하기 위한 자리라면 더욱 민망하고 부끄럽죠.
스트레스를 해소하러 나간 필드에서 시작과 동시에 스트레스를 만들고 있는 이런 분들에게는 공통적인 원인 2가지가 있습니다.
드라이버 칠 때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 원인
필자가 프로 골퍼는 아니지만 지인들 코칭을 하고 있는데, 드라이버 칠 때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가 나는 분들의 공통점은 백스윙시 오버스윙을 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중년의 아저씨들이라서 몸이 유연하지 않은 체형인데도 오버스윙을 한다면 정상적인 스윙자세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간혹 오버스윙의 원인이 샤프트가 낭창 낭창한 캘러웨이나 PING 드라이버의 문제로 알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낭창 낭창한 샤프트는 본인의 스윙 스피드에 따라서 S, SR, R 등을 선택하는 것이지 오버스윙과는 전혀 관계 없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백스윙시 힘의 축과 엉덩이 빠짐
백스윙 할 때 드라이버 헤드가 오버스윙을 넘어 왼쪽 엉덩이까지 내려왔다가 가는 분들도 있는데 이게 가능한 이유는 백스윙 할 때 힘의 축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몸이 유연하다고 거기까지 돌아가는 것은 아니므로 절대 유연해서 그렇다고 오해하지 마십시요.
백스윙 탑에서 체중의 힘은 오른쪽 발에 60% 이상이 실려야 한다는 것은 골퍼라면 귀에서 피가 나도록 들었을 텐데 한가지 간과하는 부분은 상체가 많이 돌아가도록 하체도 많이 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왼쪽 무릎이 오르쪽 무릎쪽으로 쑥 들어오고 힘의 축이 되는 오른쪽 무릎도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오른쪽 골판이 뒤로 빠져버리기 때문에 과도한 백스윙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드라이버를 끌고 내려오는데 힘을 쓰면서 타점이 흐트러지고 인위적으로 손목을 써서 공에 헤드를 맞추려다보니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가 나게 됩니다.
여기서 반드시 고쳐야 하는 포인트는!! 백스윙을 할 때 오른쪽 발에 체중이 실리지만 무릎 아래쪽이 오른 쪽으로 밀리거나 돌아가지 않게 버텨야 합니다. 즉, 오른발 엄지 발가락에 힘을 주고 정강이와 무릎까지 고정이 되도록 버티면서 백스윙으로 몸을 꼬아주면 오른쪽 골반이 뒤로 빠지지 않기 때문에 절대 오버스윙을 할 수 없습니다.
이 자세를 연습하다보면 오른쪽 골판과 허리가 뻐근함을 느끼게 되고, 백스윙을 마치 2/3 정도만 하는 느낌이 있는데, 이렇게 하는게 정상적인 드라이버 백스윙 자세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로 골퍼가 아닌 우리 같은 주말 골퍼는 절대 몸이 유연하지 않기 때문에 뻐근한 느낌이 정상입니다.
백스윙시 체중 이동이 오른발 쪽으로 이동하되, 엄지발가락과 정강이 안쪽, 그리고 무릎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밀리지 않게 버텨만 주면 드라이버 칠 때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를 고칠 수 있습니다.
팔로우스윙시 왼손 릴리즈
오른쪽 다리가 마치 벽에 부딪혀 있는 것처럼 고정할 줄 알았다면, 드라이버 칠 때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가 나는 마지막 이유는 팔로우스윙 할 때 왼쪽 손목 릴리즈가 문제입니다.
주말 골퍼들은 연습장에서도 배우지만 골프 프로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습득하게 되는데, 서로 다른 체형이나 교습 방식이 다른 분들의 너무 많은 정보를 습득한 다는게 문제입니다. 자신의 몸에 맞는 스윙을 찾아서 몸이 기억하도록 연습을 해야하는데 모든 스킬을 내몸에 모두 맞추려하면 될일도 않되는 법입니다.
초보 골퍼가 슬라이스나 악성훅이 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팔로우스윙을 할 때 손목 릴리즈를 인위적으로 돌리기 때문인데요. 유튜브에는 손목 릴리즈가 중요하다는 내용의 영상이 많지만, 사실 릴리즈는 자연스럽게 샷을 하면서 따라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해야지, 손목을 돌려서 릴리즈를 한다고 생각하면 공은 어디로 갈지 모릅니다.
여기서 고쳐야 하는 포인트!! 공을 때릴 때 임팩트를 줘서 공을 치고 나간 헤드는 자연스럽게 원 운동을 하면서 왼쪽 어깨와 머리 뒤로 돌아갑니다. 이때까지 왼쪽 손목을 돌리지 말고 손목에 기부스를 한 느낌으로 헤드가 끌고 가는대로 둬야 합니다.
이 것을 쉽게 연습하는 방법은 드라이버를 잡지 않은 맨손으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오른손은 덜렁거리지 않도록 자신의 아랫배를 감싸고 왼손은 주먹을 쥐고 팔과 손등이 수평이 되도록 한 상태에서, 왼손 손등이 마치 드라이버 헤드페이스라 생각하고 손등으로 공을 친다는 생각으로 연습을 해봅니다.
손등이 헤드페이스이기 때문에 공을 똑바로 보내려면 손목을 돌리거나 꺽으면 안된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맨 몸으로 어드레스한 자세에서 손등으로 공을 밀어 올리는 연습을 반복 한다면 드라이버 팔로우스윙을 할 때 손목을 돌아가거나 억지로 릴리즈하는 버릇을 고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드라이버 칠 때 드라이버 칠 때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가 나는 이유를 설명 드렸습니다. 영상이 아닌 말로만 설명해서 이해가 쉽지 않겠지만, 위의 글을 두세번 읽다 보면 어떤 의도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드라이버 잘 치는 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