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통로 맛집 추천 국수가 맛있는 반미 콘 새리(ft.방콕 로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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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하면 식도락의 도시라는 것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곳이지만, 찐 방콕 로컬 맛집을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방콕 통로 맛집 중에서도 국수가 맛있는 반미 콘 새리에서 국수 맛을 본 것은 어쩌면 이번 여행에서 얻은 큰 행운이라 생각할 정도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지만 아이들을 키우느라 둘만의 여행을 해본게 언제쯤인지 가물가물할 정도입니다. 껌딱지들이 없으니 배낭여행 같은 자유여행을 하면서 눈에 띄는 방콕 로컬 맛집을 찾는 게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네요.

방콕 로컬 맛집

방콕에는 한국사람들에게 이미 유명해진 맛집 들이 즐비합니다. 팟타이나 똠양꿍, 쏨땀 등이 맛있는 식당들이 TV나 여행 유튜버 들을 통해 많은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부부도 처음 방콕에 도착해서 고기 국수 맛집인 나이 쏘이에 갔었습니다.

백종원씨가 소개했던 나이 쏘이는 람부뜨리 거리 근처에 있어서, 숙소가 람부뜨리 빌리지인 우리는 나이 쏘이의 맛을 볼 생각에 한껏 기분이 업된채로 걸어갔습니다. 역시 방콕의 날씨는 한국의 그것 이상이었네요. 불과 1km를 걸어가는데 셔츠가 흠뻑 젖을 정도였으니까요.

나이 쏘이에서 메인 메뉴인 국수를 주문한 우리는 국물 맛을 보고 고개가 갸우뚱 해졌습니다. 토핑으로 올려진 고기 역시 질기고 잡내가 나서 TV프로그램에 소개될 정도의 맛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는데요.

결국, 와이프는 남기고 저는 다 먹었지만, 다시 찾고 싶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국물맛이 특색이 없고 깔끔하지도 않았으며, 무엇보다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은 무미건조한 직원들도 국수 맛처럼 뭔가 아쉬움을 남겨주네요.

방콕 통로 맛집 반미 콘 새리

이번 여행에서 두번째 숙소는 방콕 BTS 통로역 근처에 있는 SALIL HOTEL 이었습니다. 하루 12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방콕에서는 저렴한 축은 아니지만, 중년의 여행자에게는 부담되지 않는 가격과 깔끔한 시설이죠.

우연히 통로역에 내려서 호텔을 오가던 중에 마치 분식집 처럼 생긴 식당을 발견했는데, 이 더 운 여름에도 에어컨 없는 매장에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조리를 하는 직원과 서빙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6~7명쯤 있는 것을 보고 맛집이라 직감했습니다. 10평 남짓 한 작은 가게에 직원이 6~7명이면 손님이 많다는 말이고 맛이 좋다는 결론은 누구나 내릴 수 있습니다.

반미 콘 새리 내부에는 10개 정도 되는 테이블이 있었고 등받이가 없는 철재 의자는 앉기에 편하지 않았지만,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모두 음식을 먹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식당 내부에서 고기 잡내도 나지 않고 손님들도 잘 먹고 있으니 여긴 나이쏘이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차 방문 : 새우완탕과 국수

음식은 크게 두가지, 국물이 있는 국수 종류와 볶음밥입니다. 나이쏘이에 실패했기 때문에 고기국수가 조금 망설여 지긴 했지만, 그래도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있으니 저도 먹고싶어 지네요.

결국 저는 진한 고기 맛을 내는 고기국수를 와이프는 나이쏘이의 좋지 않은 기억을 지우기 위해 새우 완탕을 주문했습니다. 두가지 모두 가격은 THB 60 (60밧), 우리나라 돈으로 약 2,280원!!! 길거리 떡볶이 가격입니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는지 모르겠지만, 맑은 국물은 아주 깔끔하고 건강한 맛입니다. 그럼에도 전혀 가볍지 않고 깊은 육수의 맛이 느껴지는데, 이곳이 태국 방콕이 맞나 싶을 정도로 향신료는 전혀 들어있지 않네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크리미한 새우완탕은 적어도 아는 맛이었지만, 튀긴 돼지 고기가 올라간 국수는 국물도 면발도 생소하면서도 자꾸 끌리는 맛입니다. 너무 맛있어요~ 국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마실 정도로 국물이 끝내 줍니다.

2차 방문

방콕 통로 맛집 반미 콘 새리는 다행히 우리 숙소 입구에 있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재방문이 가능했습니다. 첫날 먹은 고기 국수의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선택지가 다양한 태국 음식들을 뒤로하고 이 허름한 가게를 다시 찾아왔네요.

첫날 양이 조금 적은 듯 해서 이번에는 완탕에 계란면을 추가하고, 저는 고기 토핑이 더 다양한 고기국수를 주문 했습니다. 두가지 메뉴도 동일하게 각각 THB 80 (80밧), 우리나라 돈으로 3,040원!!!

역시 맛있습니다. 양이 조금 적은 듯 했으나 면이 일반 밀가루 면이 아닌 계란면으로 잘 퍼지지 않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며, 포만감도 높았습니다. 도데체 이런건 어떻게 만드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릇을 깨끗하게 비웠네요.

3차 방문

일주일의 짧은 여행 기간 동안 한 식당을 2번 가는 일도 흔치 않은 일인데 우리는 결국 3번째 방문을 감행했습니다. ㅎㅎㅎ 이유는 면 요리를 먹느라 맛을 보지 못한 볶음밥 요리를 먹기 위해서죠.

사실 첫날 고기국수를 먹을 때 소스를 고르는데 옆에서 식사하시던 할머님이 제가 집은건 볶음밥 용이라고 알려주셔서, 이 집에 볶음밥도 먹어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면이 너무 맛있어서 면만 먹다가 볶음밥을 먹지 않고 돌아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귀국하는 날 기어이 볶음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와이프는 왼쪽 게살 볶음 밥을, 저는 고기와 중국 소세지를 다져 넣은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결과는 둘다 성공!!! 게살 볶음밥은 전혀 느끼하지 않고 짜지도 않아서 할머님이 알려주신 소스를 뿌려 먹었고, 짭짤한 중국소세지가 들어간 볶음밥은 전체적으로 간이 세서 소스가 없어도 맛이 있었습니다.

청결한 반미 콘 새리

방콕 통로 맛집인 반미 콘 새리는 음식의 맛도 깔끔 하지만, 식당 환경도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나이쏘이의 식당 환경과는 전혀 달라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반미 콘 새리의 모든 직원은 이 더운 여름에 에어컨도 없는 식당에서 모두 위생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음식을 조리하는 조리실이 식당 입구에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도 음식을 먹으러온 사람도 조리 과정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3번 방문한 식당이지만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발걸음이 무거울 정도로 미련이 남는 방콕 통로 맛집 입니다. 마지막 음식 값을 계산하고 나오면서 저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냈습니다. 진심을 모아 컵쿤캅~~!!

방콕 여행을 가신다면 방콕 통로 맛집인 반미 콘 새리를 추천합니다. 이 집의 국수나 볶음밥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 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것 같은 맛입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저렴한 고기국수의 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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